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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보드게임카페 추천[보드스쿨]

취미생활

by AAng_Jeong 2020. 7.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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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를 이렇게 밝은 시간대에 온 게 오랜만이다 보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연신내에서 하던 거야 늘 술먹거나.. 술먹거나.. 술먹거나.. 타로 보거나.. 이게 다여서, 애초에 남자랑 이렇게 밝은 날 온 것도 처음이고.. 그래서 뭘 할지 고민했는데, 둘 다 노래방을 좋아해서 노래방을 가자니 전부다 출입금지 상태이고, 볼링장을 가자니 연신내 볼링장은 너무 비싸고 그래서 적당히 한 시간만 때울 생각으로 보드게임 카페를 가기로 했다.

연신내에 있는 보드스쿨이라는 보드게임 카페인데, 닭갈비 제작소 위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냥 창가 자리로 가서 앉았다.

아이스티와 옥수수 수염차

모든 보드게임 카페가 그렇듯 가면 기본적으로 1인 1 음료 하나씩 주문해야 하고, 그다음에 따로 시간당 카페 이용금액을 받는다. 보드스쿨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되는 시스템이라서 어차피 1시간 뒤에 또 카페를 갈거라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아이스티랑 옥수수수염차 하나씩 주문했다.

3판해서 3판 다 이겼죠?

음료를 주문하고, 게임을 고르면 직원분이 가져와서 게임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게임을 하면 된다.

 

그래서 처음 고른 게임은 가볍게 다빈치 코드. 각자 처음에 검은색 2개 흰색 2개씩 고르고, 만약 같은 숫자인 경우엔 검은색을 왼쪽에 두고 안 보이는 상태로 상대방의 블록을 맞추는 게임. 아무 곳이나 둘 수 있는 조커 블록도 있어서, 심리싸움도 반영되는 두뇌게임이다. 물론 난 가볍게 3판을 내리 이겼다ㅎㅎ 2명에서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스타트 게임으로 딱 좋다.

두 번째 보드게임은 아발론으로 정했다. 처음 해보는 보드게임이었는데, 생각보다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고, 오목과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머리도 많이 써야 하고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게 되게 중요한 게임이다. 치고 빠지기나 버릴 건 버리고 챙길 건 챙기는 게 명확해야 한다랄까? 상대방의 공 개수보다 많아야지만 상대방을 한 칸 뒤로 밀 수 있고, 공은 무조건 1개에서 3개까지만 이동이 가능, 또 상대방을 밀 거면 상대방보다 공 개수가 많아야 한다. 상대방 공이 1개면 난 2개, 상대방이 2개면 난 3개 여야지 밀 수 있고, 3개부턴 밀 수 없다. 그렇게 상대방 공 6개를 밖에 떨어뜨리면 이기는 게임. 물론 이 게임조차 내가 처참하게 발라버렸다. 2인에서만 할 수 있는데, 상당히 재밌는 편. 단 루즈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 플레이 한 게임은 차오차오. 간단한 블러핑 게임이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상자에 주사위를 넣고 흔든 다음 나만 본다. 그리고 나온 숫자만큼 다리를 건너면 되는데, 나온 숫자는 상대방에게 거짓을 말할 수 있고, 진실을 말할 수 있다. 칸은 1칸부터 4칸까지 있고, 주사위에 X 표시도 있는데, 이때는 무조건 거짓말을 해야 한다. 상대방이 내 블러핑을 알아차렸다면 다리 위에 있는 내 말을 떨어뜨리고 다시 시작, 상대방이 블러핑이라고 했는데 난 진실이었다면 상대방 말을 떨어뜨린다. 이런 식으로 먼저 상대방보다 3개의 말을 먼저 다리를 건너게 하거나, 2개씩 밖에 못 건넜지만 점수가 높다면 승리. 다리 끝엔 1~10점까지 점수가 있는데, 무조건 먼저 도착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으니 먼저 도착하고 천천히 풀어나가는 게 중요한 게임. 

 

오랜만에 보드게임 카페에 왔는데 생각보다 1시간이 뚝딱 지나갈 정도로 재밌게 놀았다. 다음엔 꼭 썸녀나 여자 친구랑 와야지.. 시간 때우기 딱 좋은 보드게임 카페. 어색한 소개팅일 때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소소하게 할 말 없을 때 게임만큼 날로 먹을 수 있는 시간 때우기가 어딨나 ㅎ 보드게임 카페 같은 경우는 딱히 총점을 메길 게 없으니 그냥 여기서 끝

 

http://naver.me/57pJO7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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