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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입구 술집 추천[낮과밤]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4. 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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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등학교 다닐 때 학생회 직계였던 형을 만났다. 어디서 만날까 고민하다가 추억팔이도 할 겸 학교가 있던 숙대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간 학교는 생각보다 엄청 많이 바뀌어 있었다. 건물 자체도 새로 지어진 곳이 많았고, 편의시설들도 생겨가지고 왜 나 다닐 땐 안 이랬느냐! 하면서 형이랑 한 바퀴 스윽 돌고 술을 마시러 갔다

다닐땐 싫고 안다니면 좋은 선린

근데 숙대에서 술을 마시면 늘 소주만 죽어라 마셨는데, 맥주집을 가기로 했지만 아는곳이 없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좀 고민됐었다. 그렇게 숙대 거리를 한 바퀴 돌다가 형이 낮과 밤이라는 맥주집 유명한 곳 있다고 해서 그럼 우선 거기 가서 한잔 하자고 해가지고 따라갔다.

 

거리뷰 기준으로 하면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골목 끝이다.

가는 방향 사진을 찍는걸 까먹어가지고 사진이 없는데 숙대입구 후문이라고 해야 하나? 그쪽에 신한은행 큰 게 하나가 있다. 거기 맞은편에 보면 골목길 하나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거기로 가면 된다. 정확한 위치는 밑에 있는 지도 링크에서 확인하자.

 

한장으로 깔쌈하게 정리되어 있는 메뉴판. 메뉴가 많진 않다.

들어갔을 때 우리 제외하고 한팀이 있었다. 자리 어디 앉을까 고민하다가 창가 자리에 앉고 바로 메뉴판부터 확인했다.

둘 다 뭘 안 먹고 나와서 콰트로 치즈 피자에다가 감자튀김+윙 세트로 시키기로 했다. 그러면 가격은 14,000원에 13,000원 안주값만 27,000원이다. 맥주집은 갈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어딜 가던 안주가 좀 비싸다.. 후 지갑아 눈감아

 

첫 맥주는 달달하게 사과맛 맥주로 도수는 5도 정도 됐다.

여기는 맥주가 생맥주랑 병맥주 두가지가 있었는데 생맥주는 테라밖에 없었다. 생맥주는 주문하면 가져다주시고 병맥주는 냉장고에서 셀프로 꺼내서 먹으면 병수대로 계산해주시는 그런 시스템. 근데 난 애초에 맥주를 안 좋아한다. 옛날엔 무조건 소맥 먹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맥주만 먹으면 숙취가 더 심하고 그 특유의 보리향도 싫고 특히 너무 배불러서 맥주 자체를 안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생맥주 같은 건 안 먹고 KGB나 그런 것만 과일맛/향 나는 맥주만 먹었다. 그런 고로 첫 번째 픽은 한 번도 안 먹어본 사과맛 맥주로 골랐다. 맛은 그 트로피카나 사과맛 딱 그거다. 트로피카나 사과맛에 알코올 조금 들어간 맛? KGB도수랑 비슷해서 그냥 KGB 사과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와중에 형은 코로나는 코로나로 이기는 거라고 코로나를 마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맛없어 보이더라도 이해해주도록 하자. 난 현실적인 리뷰러라 사진 한장이상 안찍는다.

처음 나왔을 때 윙 개수가 너무 적어서 또잉? 했는데, 사장님이 윙 재고 파악을 잘못하셔서 재료가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감자튀김값만 받으시고 윙 3개는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셔서 앗 넵 알겠습니다 ㅎㅎ 하고 쏠랑 쏠랑 감사인사를 드렸다. 감자튀김이나 윙은 뭐 그냥 맥주집에서 나오는 무난 무난한 그 안주맛 딱 그 정도

 

난 꿀 찍어먹는 피자가 너무 좋아!

그 이후에 맥주에 감자튀김 좀 먹으면서 선린 추억팔이를 하고 있으니 콰트로 치즈 피자가 나왔다. 꿀이랑 같이 나왔는데 난 꿀 찍어먹는 고르곤졸라류의 피자가 너무 좋다. 진짜 맥주랑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확실히 치즈피자에서 많이 느껴져 가지고.. 여기 와서 안주를 고른다면 나는 다른 거보단 피자를 먹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낮과 밤에 와서 피자를 시키지 않는 건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꿀 찍어서 먹으면 6조각 쏠랑 한순간에 먹어버린다.

 

안주 두 개에 각자 맥주 두 개씩 까고 한 4만 원인가? 그 정도 냈던 거 같다. 형이 멋지게 카드로 스윽 계산해줘 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얼마 냈는진 잘 모르겠땅 ^^

 

여기는 다른 사람들 리뷰 보고 그랬을 때 노래 선곡이 좋고 어두워졌을 때 밤에 가서 먹어야 더 분위기 살고 그런다는 평이 많은 것 같다. 난 해지기 전 거의 여섯 시 그쯤 가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간다면 소주 한잔 슥삭 조진 다음 2차로 가서 갬성 무드 있게 맥주 한잔 하면 딱 좋을 거 같다!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그냥 무난하다)

가성비 : ★☆☆  (맥주집 평균 가격)

분위기 : ★★★☆ (저녁에 간다면 4까지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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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밤 : 네이버

리뷰 75 · 매일 17:00 - 00: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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