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남영 술집 추천[칵투스펍]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4. 6. 01:02

본문

숙대 맥주집인 낮과 밤에서 가볍게 감튀에 피자를 안주로 맥주 두병씩 하고 새로운 곳으로 옮겨서 리프레쉬하고 다시 이야기하기로 결정해서 다른 술집을 찾아 나섰다. 이번엔 형이 아니라 내가 가자는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내가 용산 쪽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인 열정도고깃집이 있는 열정도 거리가 생각이 났다. 친구들이랑 진짜 맛있는 고기 먹고 싶을 때 가는 열정도 고깃집이 있는 거리에는 여러 음식점이나 술집이 모여있는데, 옛날에 회사 회식할 때도 갔던 거리라 마침 생각이 나서 거기로 가자고 했다. 내 기억상 거기에 맥주집이 3~4개 정도 있는데 그중에 안 가본 곳인 칵투스 펍을 가기로 결정하고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열정도 거리에서 좀 들어오면 오락실이 있는데 거기 맞은편 저기 빨간색 줄친 곳 2층에 칵투스펍이 있다.

물론 이번에도 급하게 들어가고 급하게 나오느라 길 사진 찍은 건 없다.. 그러니까 거리뷰로 만족하도록 하자 

 

왜 맥주는 늘 비싼가.. 소주가 최고다
치맥과 떡맥 둘다 가능하자너 ㅋㅋ
맥주 설명서 덕에 결정장애는 행복합니다

2층으로 들어가면 창가 쪽에 자리가 세 개인가 있고 안쪽에 두 개인가 있다. 나는 무조건 창가 쪽을 선호해서 창가로 바로 직행했고, 앉아서 메뉴판부터 바로 봤다. 뭐 맥주 종류나 안주 같은 거야 일반적인 맥주집이랑 같으니 그냥 패스하도록 하고 여기는 맥주 종류들에 따라서 설명을 메뉴판에 같이 해두셨던데, 이게 되게 많은 도움이 됐다. 

 

나처럼 원래 맥주를 잘 안 먹는 사람들은 그냥 그림이나 바코드 쪽에 붙어있는 도수와 향 맛 이런 것만 보고 때려 맞춰서 골랐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조금 더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나와있어 줘서 난 늘 안 먹는 보리랑 밀맥주는 거르고 바로 또 과일 맥주로 넘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맥주인 에델바이스 스노우후레쉬

첫 맥주로 나는 에델바이스를 골랐다. 사실 에델바이스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사랑의 불시착에서 에델바이스 나오기도 했고, 도수도 5도로 낮고 또 바닐라 쪽의 맛이 난다고 해서 바로 골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맥주를 주문하면 그 맥주병과 함께 그 맥주 로고가 박힌 전용 맥주잔도 같이 주시는데 이게 또 그 감성 알죠 감성? 그 감성이 같이 있어서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진다. 에델바이스 맥주는 딱 먹었을 때 밀 맥아긴 하지만 내가 아는 그 싫어하는 밀 맥아의 맛이 안 나고 달달하고 향긋한 향이 나면서 끝 맛이 알코올로 조금 알싸한 느낌이 나서 되게 좋았다!

 

맛없어보이지만 맛있다. 내 사진탓이다

안주는 그냥 무난하게 순살치킨으로 주문했다. 아까 감자튀김에 윙을 먹고 왔지만 괜찮아,, 떡볶이 먹고 싶진 않았으니까..

안주에 대한 맛은 뭐 그냥 무난하게 시켰으니 맛도 무난하다 ㅎㅎ 먹으면서 또 선린 추억팔이하고 주식 이야기도 하고 이성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느덧 에델바이스도 빠르게 다 마시고 새롭게 하나 더 골랐다.

 

4.5도의 애플폭스 사과 주스가 26.6% 들었다. 즉 그냥 주스다

아까 낮과밤에서 사과맛 맥주를 먹었지만, 새로운 사과맛 맥주를 먹어보고 싶어서 애플폭스를 골랐다. 애플폭스의 한마디 평은 사과주스다. 그냥 진~~~ 짜 사과주스다. 아까 먹었던 거랑 맛 차이가 크게 없는데 이거 훨씬 달고 사과맛이 많이 난다. 4.5도밖에 안되긴 하는데 넋 놓고 먹으면 훅갈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여자들이 맛있다고 계속 먹다 길에서 주무실 거 같으니 조심들 하셔야 할 듯

 

이렇게 또 2시간 동안 맥주 두병과 순살치킨을 안주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다음엔 다른 형누나들과 내 동기들까지 학생회 한번 사악 모집해서 미친 듯이 놀아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맥주 먹었는데 하루에 4병이나 먹었다. 진짜 맥주 싫어하는데 하루에 4명이나 먹다니 내가 봐도 좀 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생각도 못했는데.. 

 

열정도 거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열정도고깃집에 맛있는 밥을 먹으러 온 사람이라면 분위기 좋고 조용한 술집에서 맥주 가볍게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싶다면 꼭 추천한다. 맥주 초보자도 이용하기 쉽게 설명서까지 있으니 좋지 않은가?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그냥 무난하다)

가성비 : ★☆☆ (맥주집 평균 가격)

분위기 : ★★☆ (잔잔한 느낌이 좋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755685162

 

칵투스 펍 : 네이버

리뷰 14 · 매일 18:00 - 01:00, 일요일 휴무

store.naver.com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