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오늘 떡볶이 먹을 생각이 전혀 1도 없었는데, 갈려고 했던 돈가스 집이 닫아버려서 길가에 돌아다니다가 형이 떡볶이 먹자고 새로 나온 짜장 떡볶이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강제로 끌려들어 갔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떡볶이는 진짜 가끔 한 달에 한번 정도 먹어야 진짜 맛있다고 느낀다. 뭐랄까 여자 친구가 떡볶이 좋아할 땐 그냥 의무감으로 먹었지만.. 난 되게 입이 짧아서 물리면 잘 못 먹는데 떡볶이는 음식 자체가 너무 물린다. 특히 매운 떡볶이 엽떡 이런 건 진짜 못 먹는다. 보통맛도 먹을 땐 늘 아 이걸 왜 먹지.. 하면서 그냥 어묵이나 양배추, 계란찜, 주먹밥만 킬러처럼 골라먹다가 그만 먹는 타입이라서.. 하지만 짜장맛은 사촌동생도 추천해줬어서 그냥 먹자 하고 갔다!
매장 들어가서 주문하자마자 바로 화장실 갔다가 통화 좀 하고 오니, 이미 나와있었고 형이 먹고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성의 없어 보이지만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ㅠㅠ
메뉴판 보면 매움의 정도가 엽떡 안 매운맛인가? 그 고추 두 개짜리랑 똑같이 고추 두 개로 되어있는데, 훨씬 안 맵다. 이거 먹으면서 쥬시쿨을 한입도 안 마셨으니까..? 그냥 음 신라면 이랑 비교하면 적당하려나? 신라면도 안 매운데 그냥 그거랑 별만 차이를 못 느끼겠다. 그리고 이건 국물이랑 같이 먹어야 훨씬 맛있다. 국물 없이 따로 먹으면 되게 짜장맛이 싱겁게 느껴지거나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국물이랑 같이 먹으니까 훨씬 짜장맛도 많이 나고 "아 이래야 짜장 떡볶이제!"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이게 생각보다 맵지도 않고 그러니까 한번 먹으면 되게 쏠랑 쏠랑 입으로 잘 넘어간다. 이야기하면서 두 명에서 나눠먹다 보니까 금방 바닥을 보이더라. 꼭 국물이랑 같이 먹고 중간중간 단무지랑 계란찜으로 입가심 사악 한번 해준 다음 주먹밥 반쯤 담가서 먹고 콜라나 쥬시쿨 먹으면 완벽한 두입이 완성되니 먹을 생각이 있다면 꼭 그렇게 해보자!
체인점은 맛집으로 소개해야 하는지.. 그냥 음식점으로 소개해야하는지.. 아마 맛있으니 체인점이 됐을 테니 앞으론 맛집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 대신 체인점의 경우 후기가 굉장히 짧거나 별거 없을 수 있다. 모두가 잘 아니까 ㅎㅎ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체인점 평균 맛)
가성비 : ★★★☆☆ (체인점 평균 가격)
분위기 : ★★☆☆☆ (엽떡은 분위기로 먹지 않는다.)
동대문엽기떡볶이 성수점 : 네이버
리뷰 20 · 매일 11:00 - 23:00, 포장.배달,매일 11:30 - 22:00,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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