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지막 코스 누나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맥주 조지기!
늘 누나들과 마지막 코스는 간단하게든 헤비 하게든 술을 먹는 거다. 오늘도 밥 먹고 방탈출하고 술을 먹기로 했는데.. 홍대에서 술 먹고 택시가 안 잡혀서 웃돈 2만 원 얹어주고 누나들 보내고, 그냥 피시방에서 밤샌뒤에 첫차 타고 가려다 환승이 너무 귀찮아서 할증 끊긴 택시 타고 간 기억이 있다.. 그래서 정말 가볍게 술 한잔만 하고 갈려고 술집을 찾는데 정말 술집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원래 찰리 주막은 처음 갈까 하다 안 간 술집인데, 이후 거의 40분들 돌고 돌다 다시 찰리 주막으로 돌아왔다.
상상마당 맞은편 길 바로 왼편에 있는 술집이라서 창가 자리가 존재한다. 저기 앉아서 밖에 구경하면 홍대 가장 핫플라인인 상상마당 쪽의 사람들을 지켜볼 수 있어서 나름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을 텐데..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조용한 술집 분위기다.
맨 왼쪽은 그 옛날에 유행했던 코코넛 과자? 그거고 가운데는 피클 무..? 그 아무튼 일식집에서 자주 쓰는 그거고 맨 오른쪽은 술집 안주 국룰 강낭콩이다. 코코넛 과자는 진짜 10년 만에 먹는 거 같은데 여전히 맛이 없다. 윽
오늘은 소주를 먹을 줄 알았는데 저번 만남 때 소주를 너무 조져버리는 바람에 다들 맥주로 가볍게 먹자고 이야기가 됐다. 그래서 난 그냥 생맥주 한두 잔 먹고 끝날 줄 알았는데 저게 5,000cc였나.. 난 분명 맥주는 배부르고, 탄산 강하고 그래서 안 좋아했는데 어느새 맥주를 이렇게 좋아하게 된 걸까..~~
찰리 주막은 퓨전음식을 하는 술집이었다. 뭐 영국 감자전이라거나 치즈불닭 감자전 같은 거의 전 종류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메뉴판을 안 보고 누나들이 정한 거라 나도 메뉴는 검색해서 확인한 거지만.. 맛은 좀 뭐랄까 바쁘셨는지, 피곤하셨는지 좀 덜 익었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냥 조금 덜 익은 감자전에 피자스쿨이나 피자집에서 쓰는 고구마 무스 맛? 큰누나는 전보다 고구마 무스가 맛있다고 고구마 무스만 골라서 드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없는 건 아닌데 살짝 전의 바삭함이 없고 누나들 입장에선 조금 덜 익었다고 생각됐나 보다. 난 나쁘지 않았는데.. 물론 나도 고구마 무스가 더 맛있긴 했다.
이게 아마 1,500cc였나? 누나들이랑 그럼 5,000cc랑 1,500cc 해서 6,500cc를 먹었다는 건가.. 맥주를 이렇게 많이 먹은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
이게 2,000원이었던 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막잔 하면서 입가심하려고 아이스크림 슈를 주문했다. 누나들은 이거 먹더니 야 차라리 전 주문할 돈이면 이거 8개 주문했을 텐데 이거 8개 주문해서 먹을걸 ㅋㅋ이라고 평가해줬다 ㅋㅋㅋㅋㅋㅋ
딱 조용하고 그래서 난 오히려 단체로 가도 괜찮은 술집이라고 생각했다. 조용조용 모임 하면서 소소하게 하루 보내기 좋은 술집? 근데 안주는 확실히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다. 안주만 조금 더 개발하고 정리해서 추가해주신다면 충분히 재방문할 의사 있는 친구들 데리고 가서 하루 보내기 좋은 술집이다. 만약 홍대에서 시끄러운 술자리는 싫고 조용히 분위기 있게 술을 먹고 싶다면 찰리 주막에 가서 한잔 하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맛을 평가하기보단 메뉴의 다양성이 좀 아쉽다)
가성비 : ★★☆☆☆ (안주 가격은 좀 비쌌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 ★★★☆☆ (조용하게 한잔하기 딱 좋다)
찰리주막 : 네이버
리뷰 133 · 생방송투데이 19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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