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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카페 추천[파운야드베이크샵 - 79 founyard bakeshop]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7. 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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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카페 중독자를 만나서 카페를 가게 됐다. 한동안 귀찮아서 연락도 안 하고 철저하게 잠수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넌 쓰레기다 어떻게 연락 한번 없냐 그러길래 마침 심심한데 만나기로 했다.

처음엔 무슨 망원에 있는 카페를 갔다가 성수 카페를 갔다 다시 우리 동네 카페를 가자길래 미친놈인가..? 서-동-서는 뭔 동선인가 싶어서 그냥 성수 스킵하고 망원과 연신내만 가자고 했다. 두 곳은 우리 집에서 가까워서 진짜 오랜만에 엄청 편하게 약속 장소로 갔다 ㅎㅎ

오우 홀리몰리 과테몰리 민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름도 이 어려운 파운야드베이크샵은 망원역 2번 출구에서 제일 가깝고 거기서 나와서 쭉 직진하다 좌측으로 꺾어서 가다 보면 나오는데 정말 뜬금없이 민트색 건물이 나온다. 이건 눈에 안 띌 수가 없다. 전부 주변에 회색, 빨간색 벽돌로 가득 찬 거리에서 유일하게 혼자 민트색인데 눈에 안 띄면 그게 이상한 거다..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카페는 정말 오랜만에 본다. 

그리고 입구 옆에 야외 좌석도 준비가 되어있는데, 엄청 푸릇푸릇 하게 되어있다. 솔직히 여기서 인생 샷 찍으라면 잘 찍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얼마나 핫플인지 우리 들어왔을 때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한 네 팀?? 있었다. 그리고 한 30분 지나서 12시에 가까워지니까 6~8팀씩 막 들어와서 밖에 있는 자리도 다 차 버려서 사진 찍는 건 포기했다. 물론 이날 안 씻고 나와서 사진 찍어도 잘 나올 리가 없었겠지만..

앗! 주인을 따라 나온 귀여운 댕댕이

여기서 키우는 댕댕이는 아니지만 저렇게 얌전히 짖지도 않고 앉아있는게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

내부는 대충 요로콤 생겼다. 딱히 크게 눈에 띄는 건 없지만, 카페 내부에 전체적으로 덩굴식물이 벽에 붙여있고, 자리와 자리 사이마다 조명이 있다. 그리고 스탠딩 테이블 쪽에는 각종 인테리어 소품이 많은데 그릇, 주전자, 화분, 양초 등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많다. 화장실은 저기 보이는 계산대 오른쪽 방 부분으로 들어가면 있었다.

지금보니까 이거 맛있어보이네..

카페에 딱 들어가면 바로 왼쪽 부분에 이렇게 판매하는 디저트 제품들이 있는데, 제품의 종류는 브라우니와 각종 빵, 그리고 크로플이 대표적이다. 이중 파운야드베이크샵의 시그니처 디저트 메뉴는 크로플이라고 해서 크로플과 시그니처 음료수라는 트로피컬?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아무튼 그거랑 플랫 화이트 하나 이렇게 주문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크로플과 뭔가 상큼해보이는 음료,그리고 두개에 비해 좀 처량해보이는 커피

일단 플랫 화이트는 컵에 저렇게 담아주고, 시그니처 음료는 컵에 과일과 얼음 등으로 장식한 다음 저렇게 플라스틱 병에 담겨서 나온다. 거기 담긴걸 내가 컵에 따라 마시는 형태! 시그니처 음료를 보면 엄청 여름 느낌 많이 나고 뭔가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여름 여름 I'm Summer~ 하는 분위기다.

여름 느낌이라 밖에서도 찍어보고, 안에서도 찍어봤는데 약간 다른 느낌을 보여주지 않나? 싶었다. 물론 위에 사진이랑 대충 비교해봐도 알겠지만 크로플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살짝 비주얼적으로 너프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카페 중독자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난 열심히 사진을 보조해야 할 의무가 있었기에 조금 더 찍었다.

사진은 이 정도 찍었으면 됐고, 이 글을 검색해서 보는 사람들은 사실 사진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맛이 궁금하고 감성이 궁금하기 때문에 찾아보는 거니까 바로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음.. 일단 크로플부터 이야기하자. 크로플이 몰랐는데 크로와상_와플이라고 한다, 그래서 보니까 크로와상 모양으로 와플을 구운 거더라고? 크로프 두 조각 위에 아이스크림과 초코칩, 초코 가루 등이 올라간다. 크로플 부분의 식감이나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었을 때 맛은 맛있었다. 근데 먹자마자 든 생각이 초코맛이 완전 제티랑 첵스초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어렸을 때 학교에서 나눠준 우유에 제티 타서 먹었을 때 그 초코맛과 여자 친구한테 만들어줄라고 샀던 중탕용 초콜릿 맛이랄까.. 막 보고 앗! 싼 초콜릿! 노맛 예정! 이게 아니라 그냥 그 맛일 뿐이라는 거다. 크로플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초코맛의 조화는 괜찮은 편에 속한다. 특히 바삭하고 또 겉에 무슨 시럽 코팅?을 한건진 모르겠는데 더 달달하고 씹는 맛을 더 강조시켜준다. 실제로 우리 아이스크림 다 녹고, 많이 절여진상태로 먹었는데도 바삭했다.

 

그럼 이제 음료를 이야기해보자. 일단 커피는 솔직히 말해서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난 차를 좋아하지 커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커피를 막 많이 마셔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갔던 카페의 커피들 중 맛있다고는 못하겠다.. 뭐랄까 살짝 맹맹한 느낌이 있어서 차도 자극적인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별로 안 맞는다.

 

그리고 시그니처 음료의 맛은 내가 주문한 메뉴가 아닌 형이 주문한 거라 두 모금밖에 안 마셔봤지만, 그 형의 리뷰에 따르면 겉모습이 엄청 화려하게 멜론도 들어가고 다른 과일도 들어가고, 장식용 식물도 올라갔지만 이것도 너무 은은하게만 느껴졌다고 한다. 즉 전체적으로 파운야드베이크샵의 음식들은 디저트들은 맛의 개성이 강하고, 음료들은 개성이 약하다. 

 

즉 와! 달아! 와 바삭해! 와! 맛있다! 하는 크로플, 아.. 살짝 아쉬운데? 아.. 좀 맹맹한 거 같은데..? 싶은 게 음료랄까..

 

아 그리고 가격대는 저렇게 음료 두잔이랑 크로플이 12,000원, 커피가 5,000원 티가 7,000원인가? 해서 총 24,000원? 언저리인가 그랬던 것 같다. 가성비에 대해선.. 음.. 역시 가성비는 감성이 책임져주니까 ㅎㅎ 

 

그래서 전체적으로 가? 말아?라고 물어본다면 가도 된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사실 우리 둘이 자극적인걸 좋아해서 그렇게 느꼈을 수 있지, 일단 크로플 자체가 맛있고 원래 크로플 맛집이라고 하니까 음료 정도야 뭐.. 썸인 사람과 가서 분위기 내기도 좋고, 친구끼리 가서 밖에서 인생 샷 찍기도 좋은 망원의 핫플중 하나이긴 할 테니까!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맛있다 티만 좀 더 맛있었다면 4점)

가성비 : ★☆☆ (음.. 딱 그냥 개인 카페 수준)

분위기 : ★★☆ (분위기 좋음+핫플)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883382302&photoType=m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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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75 · 생방송투데이 26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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