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지막 코스! 곱창집에서 동생 스무 살 기념 첫 술 먹기~
우리 막내는 이번에 스무 살이 됐다. 미국에 있는 동안 제일 하고 싶었던 게 언니 오빠랑 술 먹기라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귀여운 우리 막내.. 그래서 SNS로 친구들 다 술집 가고 그러는 거 보면 엄청 부러웠다고 한다. 미국 살면서 술 한 모금도 안 했는데 다들 술 먹고 그러는 게 너무 부러웠다고.. 한국 와서도 첫 민증 우리랑 쓰고 싶다고 안 쓰고 기다렸다고 한다.
혜화곱창을 가게된 이유는 곱창에 소주가 너무 먹고싶다고 한 우리 동생 둘.. 첫째 동생이 예전에 혜화곱창을 가본적이 있다고 했는데, 되게 맛있게 먹었다고 거기로 가자고해서 혜화곱창을 갔다.
혜화곱창의 가장 큰 특징. 그건 바로 기본으로 나오는 순두부찌개다. 인터넷에 혜화곱창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ㅋㅋㅋㅋㅋㅋ 난 원래 순두부찌개를 좋아했었는데, 이태원 클라스를 보고 조금 더 순두부찌개에 크게 반응한다. 왜냐면 단밤의 대표 메뉴 중 하나가 순두부찌개라서.. "곱창에 소주 안 먹는 거 그거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아무튼 기본적으로 순두부찌개와 곱창용 양념장, 그리고 김치와 부추가 나온다. 술은 FLEX 소주는 팔지 않는다. 막내가 자기도 꼭 염따빠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FLEX 소주를 먹자 했는데, 안 팔아서 한 번도 안 먹어봤다고 한 진로를 먹어보라고 권했다.
주문을 내가 안 해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모둠 곱창을 주문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곱창, 대창, 막창이 다 나오지 않았을까?
내가 곱창집을 많이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돌아다녀봤던 것 같다. 김덕후도 가봤고 왕십리 곱창도, 그냥 동네에 있는 작은 곱창집도 세 개 정도. 한 10곳 정도 돌아봤나? 그중에 한 4등 정도 줄 수 있는 곱창집이다. 왜냐면 개인적으로 곱창보다 순두부찌개가 더 맛있었어서..ㅎㅎ 근데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동생들은 나보다 곱창을 더 많이 먹어봤는데 여기가 맛있다고 또 오자고 해서 온 거니까. 단순 내가 입맛에 사이드보다 메인이 좀 맛이 덜하다고 느끼면 평가를 야박하게 주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
아무튼 이러나저러나 맛있는 곱창에 사이드로 나온 순두부찌개는 리필까지 해서 먹었고 동생에게 소맥도 타 주고 소주만도 먹여보고 과일주도 먹여보고 고진감래도 타주고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첫째 동생이 통금이 있고 막내가 다른 약속만 없었어도 더 많이 먹고 마셨을 거 같은데, 둘 다 제약이 있어서 금방 자리를 정리하고 아쉽지만 다음에 보기로 했다.
혜화에 또 부추 곱창으로 유명한 집도 있던 걸로 아는데, 거긴 좀 올드한 분위기에 맛집이라고 하면 여기는 신세대식 맛집? 매장 자체가 곱창집이라고 생각하기엔 좀 깔끔하고 젊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되게 밝고 뭐랄까 멋지게 잘생기셔서 매장 자체에 젊은 분위기가 풍긴다고 해야 하나? 음악도 그렇고 ㅎㅎ 스쳐가는 기억으론 아마 대기석에 밖에서 기다리면서 춥지 말라고 담요도 있고 그랬던 것 같다. 젊은 마인드를 갖고 손님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가게라고 하면 딱 적당할 것 같다! 혜화에서 좀 깔끔한 분위기에 곱창과 한잔 곁들고 싶다면 혜화곱창을 가보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4점 줄 수 있었는데, 순두부찌개의 영향이 커서..ㅎㅎ)
가성비 : ★★☆☆☆ (좀 비싼 것 같다. 평균보다 한 30%?)
분위기 : ★★★☆☆ (깔끔하고 젊은 분위기 딱 무난하다)
+ 번외
직원 친절도 : ★★★★★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이 정말 괜찮고 훌륭하다 다들 인정함)
혜화곱창 : 네이버
리뷰 93 · 곱창집인데 서비스로 나온 순두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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