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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술집 추천[술패]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6.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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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종로고기집에서 간단하게 각 한 병씩 하고 뭘 할까 돌아다니다가 술을 더 먹기로 했으니, 술집을 찾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여기저기 술집을 돌아다녀봤는데 다들 자주 오고 가는 지역이 아니다 보니까 한 삼십 분 정도 헤맸는데, 그중 동생 중 한 명이 '술패'라는 술집이 있다고 거기로 가자고 해서 발길을 옮겼다.

 

왜 난 메뉴판 안보여주냐 맨날
저 채소 이름이 뭔지 기억이 안난다.

기본 안주는 다른거 없이 저 일식집에서 많이 쓰는 고추 장아찌? 와 해초류? 새싹? 같은 저 초록색 무언가가 나온다. 안주는 어묵탕과 치즈 소시지? 이렇게 2개를 주문했다.

 

난 저 유부 주머니가 너무 좋다

먼저 어묵탕이 나왔는데, 난 어묵탕에서 다른것보다 표고버섯이랑 유부 주머니가 제일 좋다. 일본에서 유부 주머니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단순 편의점 유부 주머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한국 와서도 자주 먹었는데, 그 맛까진 아니어도 나름 괜찮은 수준의 맛은 보여줬다. 괜히 어묵탕이 술집 기본 안주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딱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

그리고 치즈소시지? 완전 여자들이 좋아하는 맛 그 자체였다. 달짝지근한 게 딱 맥주 안주로 적당할 것 같았다. 근데 남자애들이라면 굳이 안 사 먹을 것 같은? 남자 얘들은 이런 거 사 먹을 돈으로 탕을 시킨다거나 고기 안주를 시키거나 그냥 물이나 콜라에 술 먹는 가오를 부리는 게 지극히 정상이니까. 물론 난 아니다. 난 술 싫어한다.

 

오늘도 소주 다섯병으로 마무리했구나..

같이 알바 할 때 이야기하고, 각자 사는 일상 이야기, 이성 썸 이야기 등등하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열두 시를 향해 가고 있어서 자리를 마무리했다.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오랜만에 보고 그래서 어색했는데, 역시 술좀 들어가고 하니까 어색함도 풀리고 같이 게임도 하고 나름 재밌게 보냈던 하루였다.

 

종로/종각에서 적당한 이자카야에서 적당한 분위기에 적당한 안주를 여유롭게 즐기고싶다면 그날은 술패에서 술 한잔 하는 게 어떨까?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무난한 이자카야의 맛)

가성비 : ★☆☆ (보통의 이자카야)

분위기 : ★☆☆ (보통의 이자카야)


http://naver.me/xZxVkHWQ

 

술패도니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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