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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맥주집 추천[비비스 or 바보스 ]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6. 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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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공원 분식에서 깔끔하게 진로와 막걸리 그리고 한라산 다섯 병 정도로 마무리하고 2차를 가자고 이야기가 나왔기에 청량리에 오면 꼭 가는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여기는 올 때마다 늘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바보스라 부르는 경우도 있고, 비비스라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 정식 상호는 도대체 무엇일까.. 비비스라 검색해야 나오는데 그럼 상호명 바보스라고 나오고 ㅋㅋㅋㅋ

 

저번에는 와서 치킨 플레이트를 먹었었는데, 이미 1차에서 거하게 먹고 온 뒤라서 정말 가볍게 생맥주에 적당한 안주를 주문했다.

 

맥주집 기본안주 국룰 인간사료 뻥튀기(?) 과자
아 뭔가 잔보면 상호명 바보스가 맞는거 같은데?

난 원래 맥주를 극혐 했다. 그냥 맥주는 왜 먹는지도 모르겠고 먹자마자 몸에서 곡식 냄새나고 배만 부르고 그래서 정말 싫어했는데, 요즘따라 너무 자주 먹는다. 근데 생각보다 진짜 별생각 없이 먹다 보면 잘 들어가서 먹을 때마다 세네 잔씩 먹는다.

 

첫 타자~~~ 먹~~태애앵~~!
두번째 타자~~~ 감튀이이잉~!

내가 죽을 때가 된 건지 원래 먹태 황태 이런 건 안주로 나와도 먹지도 않았고, 이 아파서 안 좋아했는데 요즘따라 맥주에 이런 거 먹는 게 되게 소소하게 힐링되는 느낌이고 너무 좋다.. 동네 친구만 있었어도 맨날맨날 먹자고 했을 거 같은데 없어서 못한다니.. 진짜 세계관 최강 왕따다.. 감자튀김은 사진 찍을라고 하니까 카메라 앱 키는 순간 다들 한 움큼씩 집어가서 저렇게 누가 먹다 남은 거 내놓은 비주얼로 나왔다.. 저렇게 창렬로 나오지 않는다 ㅠㅠ

 

마지막~!~! 하아아안~~치이이~!!~?

이것 또한 마찬가지다. 설마 저렇게 나오는데 우리가 사 먹었을 리 없다.. 저거에 세배 정돈 나왔던 것 같은데 주문해놓고 화장실 갔다 오니까 저렇게 되어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뭔가 블로그 하는 거 부끄러워서 친구들한테 나 블로그 해 그니까 사진 찍어야 한다고~ 할 수도 없고 대충 찍는 게 내 블로그의 콘셉트이라서 잘 찍기도 그렇고.. 아무튼 이렇게 안주 3개랑 같이 학교 다닐 때 이야기, 근황 이야기 등등하면서 맥주를 먹으니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거의 세시인가? 네시까지 술을 마셨던 것 같다.

 

메뚜기 떼가 지나간 것 같은 모습이다. ALL KILL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도 모르고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맥주는 인당 1200CC 가까이 먹고, 안주도 이렇게 기근 겪은 사람들 마냥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역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늘 했던 똑같은 학교 추억 이야기를 해도 해도 재밌고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이런 기본적인 맥주 안주 외에도 치킨 플레이트나 피자 플레이트도 되게 맛있다. 또 야외에도 좌석이 있는데 단체로 먹기 딱 좋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여기서 단체 모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니 청량리 근방에서 술 먹을 일이 있다면? 전농동 사거리 주변이라 공원 분식도 근처이니 1차로 공원 분식 2차로 비비스로 사악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무난한 맥주집)

가성비 : ★★☆ (무난한 맥주집)

분위기 : ★☆☆ (무난한 맥주집)


http://naver.me/xpVr4kvg

 

비비스 : 네이버

리뷰 62 · 매일 16:00 - 02:30, 월요일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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