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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고기집 추천[종로 고기집]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6. 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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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약속 장소는 종각이다. 종로 3가로 오라고 해놓고 갑자기 왜 종각으로 다시 부르는지 모르겠다. 다리 아파 죽겠는데 굳이 종로 3가 다 오니까 다른 얘 한 명 오고 있다고 걔 만나서 데리고 종각으로 오라고 한다. 때릴까 말까 좀 고민했는데, 군인이니까 그냥 봐주기로 했다. 오늘 만나는 모임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현대 시티 아웃렛에서 같이 두끼 알바를 했던 나와 14년 지기 친구, 그리고 여동생 3명 이렇게 5명에서 만나기로 했다.

근데 종각으로 오라고 해서 그냥 조용히 오긴 했는데, 뭐 먹을지 안정해놓고 길에서 뺑뺑 돌아다니다가 군인이 휴가 시간이 너무 아까웠는지 그냥 여기 가! 여기 내가 저번에 먹어봤는데 괜찮았어! 해서 종로 고기집으로 들어갔다.

육회 먹을걸
난 고추장삼겹살이 먹고싶었는데.. 결국 못먹었지..

근데 막상 들어가서 메뉴판의 가격을 보니 어린 여동생들은 가격이 비싸다고 막 징징거렸는데, 다시 나와서 구하긴 귀찮고 이미 자리 세팅도 해주셔서 그냥 빨리 고기나 시켜서 간단히 구워 먹고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해서 삼겹살과 목살? 소주를 시켰다.

사진 초점이 왜 이럴까? 그 이유는 바로..

다들 근데 나랑 내 친구 빼고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너어~~ 무 어색했다. 그래서 나도 사진을 찍는데 평소보다 더 빨리 찍고 그냥 초점도 안 잡혔는데 찍고 넣어버렸다.. 나랑 내 친구 그리고 동생 하나는 나름 자주 봤지만, 다른 두 명은 거의 안 봤고, 내 친구는 더더욱 이름도 잘 모르는 얘가 있어서 너무 어색했다... 난 어색한 자리가 제일 싫은데

아무튼 기본 세팅은 오른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쌈채소들과 그 바로 위에 보이는 쌈장, 김치, 파채, 고기 양념 국룰 양파가 들어간 양념장이 다였다.

고기가 엄청 두꺼웠다. 진짜로

막상 얘들도 고기 비싸다고 징징거리더니 자기들은 냉면도 먹고 싶다고 냉면도 시키고~ 소주만 먹으면 못 먹는다고 소주에 맥주도 시키고 그러면서 고기 다 구워지지도 않았는데, 소맥 말아먹고 그러면서 고기 한점도 안 먹고 맥주 한 병을 비워버렸다.

익지도 않았는데 분주히 움직이는 저 술잔들.. 난 술 안좋아한단말야~
기본으로 이 김치찌개? 같은 것도 나온다

고기랑 뭐 등등시키면 기본으로 이 김치찌개도 나오는 거 같은데, 되게 그냥 건더기는 김치랑 그런 것 밖에 없어 보이지만 안에는 은근 고기도 많이 들었고 술을 먹는데 탕 대신 먹기도 괜찮았다.

얘넨 왜 이렇게 고기를 못 굽는건지 모르겠다..

사진만 보면 너무 대충 찍었고, 또 얘네가 고기를 너무 못 구워서 타 보이는 부분도 있기에 우웩 개밥이야? 싶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고기 맛이 괜찮았다. 내가 그리 미식가는 아니지만 나름 맛에 까다로운데 그래도 이 정도 고기면 괜찮다 싶은 수준의 고기는 됐던 것 같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슴당

기존시켰던 삼겹살에 목살도 다 먹고, 냉면도 다 먹고, 나온 김치찌개도 다 먹고 삼겹살 2인분을 더 시켜서 나눠먹었다. 술 먹고 이야기하느라 너무 집중해서 이번 리뷰는 사진도 너무 안 찍었고, 그나마 찍은 것도 너무 대충 찍혀있다.. 다음부턴 좀 집중해서 찍도록 노력해야겠다.

그 많고 많은 종로 번화가 중에 나름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고, 아는 사람들도 다 아는 고깃집이다. 어느 정도의 퀄리티는 보장된다는 거라고 봐도 무방하니,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종로 고기집에 가보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3.5점 고기도 두툼하고 괜찮다)
가성비 : ★☆☆ (2.5점 원래 비싼 고깃집이라..))
분위기 : ★☆☆ (무난한 고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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