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디서 어떻게 뭐하고 놀지는 다 짜서 왔었다. 커리 먹고 수플레 먹고 방탈출하고 술 마시기! 사진 찍기! 밥은 깔리에서 먹었으니 수플레를 먹으러 갔어야 했다. 폴인 팬케이크는 내가 정한 곳이었는데 내가 수플레가 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내가 수플레 먹자고 했을 때 얘들은 적극적으로 반응해줬다
증권사 동생 : "와 오빠 어떻게 수플레 먹잔 생각을 해?"
AANE JEONG : 수플레 진짜 맛있음 너네 한번 먹여보고 싶었어"
증권사 동생 : 일정 최고다 수플레 안 먹어봤는데 얼마나 맛있어?"
AANE JEONG : "? 몰라 나도 안 먹어봤는데 ㅋㅋㅋㅋ?”
미국 동생 : "오빠 진짜 미친 개 또라이다.."
폴인 팬케이크는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제일 가깝고 상명학원과 극장들이 몰려있는 그쪽 골목에 있다. Y모양으로 양측으로 나뉘는데 그중 우측 길로 가야 하니 건물 위 간판을 잘 보면서 우측을 향해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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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에 보면 알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 바로 매장 앞이다. 안에 테이블은 음.. 한 10개 정도 있었던 것 같고 우리는 오른쪽 창가 쪽 테이블에 가서 앉았다. 매장 내부 분위기는 딱 깔끔 그 자체다. 심플하고 자리만 잘 잡으면 밖에 채광과 매장 내 조명 그리고 깔끔한 분위기로 예쁜 사진 건질 수 있겠다 싶은 그런 분위기? 매장 중앙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좀 있어서 다 모자이크 하기가 귀찮아서 패스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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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다. 자리를 잘 잡으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고. 그렇다 나는 못 잡았다 자리를. 블라인드에 겹쳐져서 사진 찍을 위치가 전혀 안 나와서 메뉴판이 이렇게 찍혔다. 한 장짜리라 다 찍어왔는데 오랜만에.. 그리고 수플레 가격은 역시 비싸다 완전 금수저 디저트 아니냐..? 동생들이 먹는 걸 엄청 좋아해서 수플레 두 개에 음료수 두 개를 주문했다. 뭘 주문할까 고민하면서 서로 이야길 나눴는데 난 플라이망고가 먹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들 플라이 망고와 바나나 윅스를 추천해서 두 개를 먹고 싶었는데, 둘 다 망고랑 바나나가 싫단다. 아휴 망할 놈들 녹차를 좋아하냐고 물어봤는데 녹차 좋아하는데 다른 게 더 끌린단다. 베리나이스데이를 먹자고 한다. 난 나이스데이하지 못했다. 너네 때문에 먹고 싶은걸 못 먹었거든,, 딸기 수플레로 단 걸 먹었으니 나머지는 좀 무난하게 깔끔한 얼그레이풀을 먹기로 했다. 내가 얼그레이를 좋아하거든ㅋㅋ 음료는 똑같이 깔끔한 아메리카노와 달달한 레몬에이드! 그래서 얼마 나왔냐고요? 45,000원인가.. 그 정도 나왔다 ㅎㅎ 밥이 39,000원이었는데 말이야?
대한민국 카페 특 : 아메리카노랑 에이드류는 어딜 가든 맛이 똑같음 과일이 얼마나 들어갔냐만 다름
오 폭신해 보여.. 이건 얼그레이풀인데 완전 완전 푹신푹신해 보인다. 무슨 푸딩인 줄 알았어ㅋㅋㅋㅋ 보자마자 우리끼리 다들 수저를 들고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거 때리면 찰싹거리면서 튕기지 않을까..?"
바로 떄려버리기~ 진짜 치는 순간 띠용~하고 수플레가 흔들거렸다가 돌아온다. 사진 찍을걸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왼쪽 위가 베리나이스데이, 오른쪽 아래가 얼그레이 풀인데 저기 회색 도자기? 같은 거에 들어있는 건 딸기 시럽?이었다. 저걸 뿌려먹으면 된다. 맛은 와 개달다 정말 달아 개쩔어 뭐지? 새콤달콤이다 완전 새콤달콤하다. 저기 베리나이스데이에는 아이스크림이 같이 나오는데 저 아이스크림에 수플레, 생크림을 조금씩 얹고 시럽을 발라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리고 수플레가 입에 넣는 순간 녹아내리고 계란 맛이 확 난다. 엄청 부드럽고 달콤한 디저트 왜 비싼지 알 거 같기도 하다. 만드는 방법도 되게 까다롭고 그러니까 ㅋㅋㅋㅋ 또 오른쪽 얼그레이풀은 달짝지근이 딱 알맞은 표현이다. 달달하면서도 얼그레이의 그 깔끔함이 같이 어울려져서 과하지 않은 그런 단맛을 선사해준다. 얼그레이랑 아메리카노랑 더 잘어울리는거같다.
내 인생 첫 수플레.. 많은 카페를 가봤지만 제일 고가를 지불했다. 자주 먹기엔 사실 좀 부담스럽지만 가끔 생각날 때 먹으면 맛있고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폴인팬케이크에서 먹을 거라면 망고와 바나나맛을 한번 먹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3~4점 진짜 표본 부족이다...)
가성비 : ★★☆☆☆ (일반 케이크 같은 디저트와 비교하면 확실히 좀 비싸다. 케이크 3조각 값이니까)
분위기 : ★★★☆☆ (무난, 평범~ 조용조용해서 데이트하기 좋다)
폴인팬케이크 대학로점 : 네이버
리뷰 224 · 생방송투데이 22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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