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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맛집 추천[일미 양꼬치]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8.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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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에서 돌아온 내 동생 미국인과 내 친구들이 처음 만나는 날!

 

미국에서 돌아온 뒤로 매일매일 같이 롤 하면서 친해졌는데, 만날까 만날까! 말만 하다가 처음으로 만나게 된 감격스러운? 날이다. 그래서 뭘 먹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미국에서 먹을 수 없는, 그리고 얘가 살면서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걸 먹기로 했고, 또 술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곳을 가기로 해서 결정된 곳이 양꼬치였고. 그렇게 바로 옆에 있던 양꼬치집 일미로 들어갔다. 

 

사이드 메뉴는 사치다. 왜냐면 양꼬치집이니까.

오늘도 당연하게 입구 찍어야겠단 생각을 너무 늦게 해서 입구 사진은 없고.. 메뉴판도 두장 이상이면 메인만 찍기 때문에ㅎㅎ 아무튼 나도 정말 오랜만에 양꼬치를 먹는 거라서 기대를 무진장 많이 했었다. 미국인이 양도 안 먹어봤고, 그러니 양꼬치도 안 먹어봤다 하니까 그럼 여러 맛 맛보라고 모둠꼬치를 주문하기로 했고, 사이드 메뉴에 있는 꿔바로우도 한 번도 안 먹어봤다고 해서 꿔바로우까지 주문. 거기에 칭다오도 한 번도 안 마셔봤다고 양꼬치엔 칭다오라고 귀에 피 날정도로 들어서 너무 궁금하다길래 소주에 칭다오까지 PICK!

 

일단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주시는 기본찬들.

기본찬으로 나오는 건 왼쪽 위에서부터 기본 양꼬치 양념. 그리고 자차이, 양파 조림, 땅콩이었는지 콩인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아무튼 콩류 반찬, 숙주볶음 이렇게 세팅해주신다.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테이블이 더럽다고 생각하겠지만 더러운 게 맞다. 앉자마자 다들 설쳐대는 바람에 더러워졌으니 내 탓은 일단 없다. 아 그리고 주문하고 숯불이 세팅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 (10분 걸렸나?) 배고픈 사람들은 인지를 해두자. 우리는 너무 배고파서 지포 라이터로 구워 먹을까 고민하던 도중 마침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헉 맛있겠다! 당장 소주가져와!

그렇게 앉아서 공복에 자차이를 씹고 있던 도중, 양꼬치가 나왔다! 오예! 처음엔 얼마나 먹을지 몰라서 일단 20 꼬치만 시켰는데 4명에서 이거 먹고 꿔바로우까지 먹었을 때 배부르지는 않아도 적당히 포만감이 생길 정도? 는 됐던 것 같다.

 

왜 한번에 10개밖에 못굽냐고~!~! 

배고파 죽겠지만, 한 번에 10개밖에 못 구워서..ㅠㅠ 내 기억을 더듬어보면 모둠꼬치 기준 가장 왼쪽에 버섯같이 생긴 게 염통 줄기였던 것 같다. 먹다가 뭐지.. 이게 뭘까.. 싶어서 물어봤던 기억이 있음 ㅎㅎ 아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다녔던 양꼬치집은 꼬치 중간에 톱니바퀴 같은 게 들어가 있어서 끝까지 안 꽂아도 톱니 이만 맞게 끼우면 돌아갔는데, 여기는 그 톱니바퀴가 없어서 맨 끝 구멍이랑 아예 딱 맞춰서 꽂아야지 들어간다. 다른 사람들 후기 봐도 다들 같은 이야기를 하는 듯.

 

잘 구워지고 있구만 홀홀,,

다 구워진 꼬치는 위에 있는 거치대? 거기에 걸쳐놓고 바로바로 새로운 꼬치를 끼워서 구우면 된다. 먹는데 흐름이 끊기면 안 되니까 자기가 뽑아 먹은 자리엔 자기가 알아서 꼬치를 채워 넣도록 하자.

 

생각보다 진짜 맛있던 꿔바로우

엥? 여기 왜 꿔바로우 전문점 안 하시죠? 뭐죠? 이 탕수육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쫀득하고 씹는 맛이 일품인 꿔바로우는? 제가 보기엔 양꼬치보다 꿔바로우가 더 맛있는데요??

 

그렇다. 생각보다 꿔바로우가 진~~ 짜 맛있었다. 다들 꿔바로우 먹어보고 4명에서 똑같은 이야길 했다.

"오빠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야 빨리 이과두주 시켜"

양꼬치랑 꿔바로우랑 같이 먹으면서 칭다오에 소맥 말아먹고 하니까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렸다. 양꼬치로 살짝 매콤하게 소스 찍어먹거나 양념된 거 먹고 꿔바로우로 달달하게 입 한번 돋구고 거기에 술로 사악 정리해주는 말 더 안 해도 무슨 느낌인지 알죠? 무 느알?

 

워씽칭따오

그렇게 먹다가 마지막으로 자리 정리하기 전에 이과두주 두어 잔씩만 먹고 가자! 해가지고 이과두주를 시켰다. 내가 알고 있기론 이과두주는 56도 정도 되는 술이었는데, 내가 2년 전에 러시아 가서 먹고 온 보드카보다 조금 더 높았다.

 

근데 우리 모임 4명 중 한 명이 맥주 한잔만 먹어도 취기가 올라오는 술찌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이과두주를 마셨다. 그리고 가셨다. 그대로 그냥 가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과두주는 먹으면 약간 파인애플 맛이 나는데.. 코수술 한지 얼마 안 된 미국인은 먹고 나서 "오빠 코 아픈데? 코가 쑤셔.." 이러고 술찌는 취해서 자기 첫사랑 썰.. 약 132419번 들은 그 이야길 또 하고 있다.. 나랑 술에 미친놈 한 명만 먹고 아 역시 존맛탱구리~ 이러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은 아마 한 병에 4천 원이었던 거 같고, 한 명에 사진 속에 있는 잔으로 4잔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내 기억상 연신내에 양꼬치집이 몇 개 안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중 지금까지 2곳을 가봤다. 로데오거리 좌측에 있는 양꼬치집이랑 우측에 있는 여기 일미 양꼬치 두 곳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양꼬치는 그 이름 기억 안 나는 거기가 조금 더 나았던 것 같고 꿔바로우는 여기가 훨씬 맛있다. 되게 달짝지근하고 쫀득쫀득하니 맛있다. 그리고 연신내역에도 가깝게 있고, 일단 전체적인 맛이 괜찮아서 연신내에서 양꼬치를 먹어보고 싶다면 가기 괜찮은 것 같음!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적당한 맛. 그런데 꿔바로우 맛있음)

가성비 : ★☆☆ (양꼬치집 가격 평균)

분위기 ★☆☆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http://naver.me/x7tSAgH2 

 

일미양꼬치 연신내점 : 네이버

리뷰 117 · 숙주볶음이 진짜 맛있는 연신내 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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