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가 금천구청에 있는데, 개인적으로 금천구청 이쪽 주변은 먹을게 정말 없다고 생각한다. 회사 구내식당도 5,500원인데 그 값은 전혀 못할 만큼 맛없고 그래서 늘 도시락을 싸오고 라면을 박스채로 사둬서 그걸로 점심을 해결한다. 근데 유일하게 가끔 같이 일하는 동료들하고 일 끝나고 엉터리 생고기를 간다. 고기가 먹고 싶은데 돈을 많이 쓰기에는 조금 그렇고 또 같이 가는 동료 대부분이 대식가라서 우리한텐 엉터리 생고기가 되게 잘 맞는 회식장소다.
엉터리 생고기가 매장 위치는 홈플러스 맞은편 라인에 2층에 있다. 생각보다 간판이 잘 안보이니까 2층 잘 보면서 찾아가야한다. 우리도 갈 때마다 헷갈린다.
가면 기본적으로 이런식으로 고기와 밑반찬이 세팅되어서 나오는데, 삼겹살 네 덩이에 목살 한 덩이 그리고 파채와 상추 이런 식으로 세팅해서 주신다. 하지만 밑반찬 세팅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고기를 정복하기 위해 왔으니까.
그리고 엉터리 생고기의 특징은 불판 가운데에 있는 된장찌개와 옆에 김치나 마늘, 콩나물 등을 구워먹으라고 올라와있는 이 접시인데, 우리에게 이 접시는 필요 없다. 이 접시를 치우면 고기를 세 덩이는 더 올릴 수 있으니까 바로 치워버린다.
우리는 늘 다섯명에서 엉터리 생고기를 오는데 이중 나를 포함한 세명이 정말 많이 먹는다. 그래서 우리는 역할이 정해져 있다. 일단 목살은 절대 먹지 않는다. 여기 목살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삼겹살에 비하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어서 안 먹는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고기를 올리고 추가로 고기를 가져와서 판을 꽉 채우는 사람, 추가 밑반찬 및 테이블 세팅하는 사람. 가위랑 집게를 2개씩 가져와서 두 명이 고기를 굽고 이런 식으로 전투적으로 먹는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첫판에 평균적으로 11~13 덩이 정도 올려놓고 굽기 시작한다.
이렇게 고기의 오와열을 맞춰서 굽고, 중간중간 오돌뼈가 있는 부분은 먹기 좋게 미리미리 잘라서 버리고 고기는 다시 불판 위에 올려주고 반복한다. 이걸 한 다섯 번 정도 반복하면 슬슬 배가 부른 사람이 나오는데, 한 5판 정도?
그럼 또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선호하는 편이 아니지만 가운데에 있는 된장찌개에 고기를 몇점 넣고 끓이는 거다. 그러면 되게 고소하고 구수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이게 은근 별미 느낌이 난다. 이렇게 계속해서 굽고 먹고 하면서 우리 테이블은 세명이었는데, 아마 삼겹살 32줄? 정도에 각자 공깃밥 세공기씩 먹었던 것 같다.
엉터리 생고기도 뭐 남들 다 알고 유명한 고기 무한리필 체인점이다. 숙대에서 학교 다닐때도 학교 앞에 있어서 되게 자주 가서 먹었고, 또 운동 끝나고 가서 다 같이 먹고 그렇게 학생 때만 일 년에 수십 번씩 갔었다. 근데 이런 무한리필 집들 특징이 있는데 분명 같은 체인이라 같은 재료를 공급받을 텐데 맛의 차이가 조금씩 있다. 이게 폭이 큰 집은 정말 맛이 없는데 금천구청에 있는 엉터리 생고기는 내가 가본 엉터리 생고기 중에 제일 잘되어있다. 신촌 피자몰 급이랄까? 일단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게 잘 대해 주시고, 그리고 고기의 질도 다른 엉터리 생고기에 비해서 훨씬 좋다. 값싸게 고기를 많이 먹고 싶거나, 학생들끼리 아니면 간단하게 회식을 하고 싶다면 금천구청 엉터리 생고기 금천 시흥점 추천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가본 엉터리 생고기중 되게 맛있던 편)
가성비 : ★★★★☆ (괜찮은 가격)
분위기 : ★★☆☆☆ (하핫 이런곳은 분위기를 찾을 수 없다)
엉터리생고기 금천시흥점 : 네이버
리뷰 39 · 매일 11: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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