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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 맛집 추천[콩심]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8.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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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랑 단 둘이 새벽 4시까지 술을 까게 만들어준 친구와 내 피셜 새절-응암 라인 최고 가성비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친구랑 만났다. 둘 다 일을 끝마치고 너무 배고프기도 하고 술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국밥에 소주나 한잔하고 집에 들어가자고 이야기가 나옴.

처음엔 그냥 응암역 먹자골목 쪽에 있는 이자카야나 그런 곳 가서 가볍게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랑 친구 집이 5분 거리인데 거기서 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24시 국밥집이 있던게 기억나서 거기로 가기로 결정했다.

 

완전 가성비 미친거 아니냐..?

 

이게 콩심이 코다리찜이랑 국밥, 비빔밥 류를 파는 프랜차이즈다. 어딜 가던 있는 되게 흔히 보이는 프랜차이즈라서 다른 지역에서도 몇 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지역마다 맛 차이가 좀 있어가지고.. 동네에선 처음 가보는 거였는데 친구가 맛 진짜 괜찮다고 가성비도 좋으니 가자고 해서 따라갔었다. 우선 들어가서 가격이 엄청 저렴해서 놀랐고,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양이 적을 거 같았는데 양이 엄청 많이 나왔다. 가볍게 소주랑 먹을 거라서 김치 콩나물 국밥, 제육 비빔밥 돌솥 추가, 편육 이렇게 23,000원에 3개의 메뉴를 시켜서 우선 나눠먹기로 했다.

 

5,500원 김치 콩나물 국밥

 

가장 먼저 김치 콩나물 국밥이 나왔다. 사진에 날계란이 올라가 있는데, 날계란은 음식이 나올 때 따로 국밥 하나당 한 개씩 주신다. 기호에 따라서 넣어먹던지 안 넣어먹던지 결정할 수 있음. 그리고 기본 반찬은 사진을 제대로 안 찍어서 없지만 깍두기랑 무말랭이가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깍두기랑 무말랭이 둘 다 되게 기본에 충실하게 맛있는, 딱 국밥에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7,500원 돌솥 제육 비빔밥

 

기본 7,000원에 돌솥으로 바꾸면 500원 추가되는 돌솥 제육 비빔밥. 사실 제육 비빔밥은 진짜 호불호가 적은, 싸구려 고기에 오래된 안 좋은 양념 쓰는 게 아니라면 대부분 호인 경우가 많고, 제육을 파는 곳이라면 맛집인지 별로인 집인지 거를 수 있게 도와주는 미터기와도 같은 존재.. 제육.. 이 집은 합격이다.. 제육이 냄새도 안 나고 과하게 맵거나 과하게 달지도 않고, 채소랑 비율이 딱 알맞게 들어있어서 되게 감칠맛 나고 좋다. 거기다 돌솥 추가해서 그런지 뭔가 추가적으로 살짝 눌어붙은 맛이 가미돼서 더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돌솥 제육 비빔! 아마 다음에 가도 또 시킬게 분명함.

 

10,000원 편육

 

술집 가거나 포장마차 가면 20,000원은 받을듯한 비주얼의 편육. 사실 10,000이라길래 편의점에서 파는 편육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을 생각했고, 그냥 딱딱하고 뼈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부드럽고 뼈도 과하게 많은 게 아니라서 무말랭이 올려다가 한점 새우젓 찍어먹고 소주 한잔하면 진짜 만족스러웠다. 나랑 친구랑 둘 다 사실 이렇게 3개 시키면 부족할 줄 알았는데 양이 좀 많다고 느꼈었음.

 

23,000원 푸짐해보이지 않는가?

 

"아 이 집 잘하네~"

"역시 맛집이야~"

진짜 맛있게 먹으면서 오랜만에 술도 먹고, 이야기 계속하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하지만 우린 배고픈 20대 초반의 청춘들.. 국밥도 제육도 다 먹어버렸는데, 국물이 부족하다 싶어서 추가로 한 가지 메뉴를 더 시켰다.

 

술맛이 어떠냐..?

 

그건 바로 내가 요즘 빠져있는 순두부찌개. 이유는 예전 혜화 곱창 포스팅에서도 남겼듯이, 이태원 클라쓰가 너무 감명 깊었기 때문.. 근데 순두부찌개 마저 되게 괜찮아서 놀랐다. 이게 요즘 음식점들이 대부분 요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자금 끌어모아서 개업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일하면서도 많이 봤고, 그런 음식점들도 많이 가봤어서.. 그러면 대부분 MSG를 첨가한 맛이 확 나는데, 대표적으로 그런 음식들은 진짬뽕맛이 난다. 무슨 음식이던 그냥 진짬뽕 맛이 나거나 불맛 등이 나는 게 특징임. 순두부찌개에서 진짬뽕 맛이 난다고..! 기름 둥둥 떠다니고..!! 하지만 프랜차이즈라 레시피가 정해져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순두부찌개까지 되게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줬다. 가격은 아마 6,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함.

 

술이들어간다 쭉쭉쭉쭉

 

그렇게 우리 둘 다 내일 출근이 있어서, 많이는 못 먹고 가볍게 1인 1.5병씩 하고 총 41,000원이 나왔다. 소주 3병에 국밥 두 개, 돌솥비빔밥 하나에 편육까지 해서 41,000원. 둘이서 20,500원씩 뿜빠이치고 만족스럽게 야 다음에도 여기 오자. 얘들도 데리고 와서 먹어도 되겠다 우리 다 가깝잖아.라는 대화를 나누며 훈훈하게 집까지 같이 가서 빠이빠이 했다는 좋은 후문이 있다...

 

개인적으로 동네에 맛있는 음식점 따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다들 그냥 평균만 하는 음식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옛 신사 분식이자 지금은 지오 국수를 따라오는 지금까지 동네에서 먹어본 음식점 중 유일하게 지오 국수 다음으로 따라올 수 있는 맛도 괜찮은데 가격도 착한 가성비 음식점.

 

가격/맛 등 모든 걸 만족하는 음식점. 24시간인 게 제일 큰 만족감. 해장도 가능하고 즉석에서 술 먹는 것도 가능한.. 현재 우리 집 10분 이내에서 TOP3안에 드는 음식점.. 다음에 무조건 재방문한다..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음식들이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고 밑반찬 베이스도 괜찮음)

가성비 : ★★★ (국밥은 원래 가성비 음식+다른 사이드 메뉴까지 양이 많음)

분위기 ★☆☆ (그냥 딱 김가네, 김밥천국 등의 스타일? 평범 깔끔)


http://naver.me/FLScKf3T

콩심 서울 은평신사점 : 네이버

리뷰 14 · 매일 00:00 - 24:00

st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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