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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 맛집 추천[분짜하노이]

먹는 재미

by AAng_Jeong 2020. 8.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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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미국으로 돌아가기까지 3주가 안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많이 만나고 맛있는 것 도 먹이고 미국 보내려고 주변 사람들한테 맛집을 물어보고 다녔다. 근데 마침 금천구에 사는 누나가 금천구에 있는 텐동 291이라는 텐동 집이 진짜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미국인한테 물어보니까 자기가 텐동 먹고 싶은 거 도대체 어떻게 알았냐고 당장 가자고 했다. 그래서 7시까지 만나기로 하고 7시까지 딱 잔업하고 퇴근 후 만나서 매장에 도착하니 7시 20분쯤. 결과는 재료 소진.. 하아.. 주변에 다른 텐동 집이라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전혀 없어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롯데캐슬 주변 음식점을 돌아봤다. 그러다 발견한 분짜 하노이

 

베트남 쌀국수 및 분짜 전문 프랜차이즈였다.

"오빠 우리 여기서 밥 먹었던 거 기억나?"

 

"? 먹은 적이 있나요?"

 

"엉 먹은 적 있어. 오늘 그냥 여기서 먹자 나 쌀국수도 먹고 싶었어"

 

그렇게 미국인의 배려로 결정된 분짜 하노이에서 저녁 먹기. 미국 돌아가서 같이 공부하는 베트남 애들한테 쌀국수 먹었다고 이야기할 거랜다.

 

벽에는 베트남 풍의 그림 등이 걸려있었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레몬, 양파, 단무지, 그리고 쌀국수?에 넣는듯한 고추와 마늘?

이걸 우리가 다 먹고 알았었는데, 1인 1 메뉴 주문하면 쌀국수 한정해서 1회 생면 리필이 가능하다고 했다. 먹고 면이 부족하면 생면 리필을 할 수 있었던 것. 단 평일 런치에는 제외라고 한다.

 

생각보다 양들이 많다. 생각 잘 하고 주문하자

배가 엄청 고팠었어서, 그리고 난 원래 두 명에서 가면 메인 2개에 사이드 1개 이렇게 시키는 편이라서 뭘 시킬까 엄청 고민했었다. 쌀국수도 그냥 쌀국수를 먹을지, 매운 쌀국수를 먹을지, 매운 곱창 쌀국수를 먹을지 계속 고민하다가 미국인이 매운 곱창 쌀국수로 먹자고 해서 먼저 면류는 그걸 골랐다. 그리고 당연히 분짜 하노이니까 분짜를 먹어야겠지 않는가? 분짜를 주문하고, 마지막으로 밥을 주문할지 사이드 중 하나를 주문할지 고민하다 게살 새우 볶음밥 시켜도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렇게 주문하려 했는데, 미국인이 많을 거 같다고 지금 기니피그랑 같이 있는 게 아니라고 무리하지 말라 해서 결국 미니 게살 새우 볶음밥으로 결정. 

 

분짜를 주문하면 바로 소스부터 셋팅해주신다.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분짜 소스를 가져다주신다. 분짜엔 면이랑 숯불고기, 채소가 같이 나오는데 그걸 이 소스에 푹 적셔서 먹는 거다. 소스의 맛은 새콤달콤하면서 연하고 부드러운 칠리소스 맛이 나는? 그런 맛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13,000원 매운 곱창 쌀국수

주문한 지 거의 1분 만에 나왔다. 진짜 주문하고 휴대폰 좀 잠시 보고 대화하려고 고개 드니까 나와있더라. 근데 생각보다는 덜 매콤했었다. 곱창도 씹는 맛이 나쁘지 않고, 근데 면이 조금 불어서 나온 것 같았다. 전체적인 맛은 그냥 딱 평범한 정도? 개인적으로 난 쌀국수는 약간 온면 먹는 느낌으로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매콤 쌀국수였어서 그리 잘 맞는 맛은 아니었다. 국물 먹어보면 약간 온면에 고추짬뽕 국물 섞인 느낌이랄까..? 근데 미국인은 좋아했다. 매콤하고 하니 자기가 좋아하는 맛이라고.

 

14,000원 하노이 직화 분짜

내가 주문한 메뉴 3개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메뉴가 분짜였다. 고기가 되게 잘 구워진 것 같아서 숯불 맛도 많이 나고 그래서 고기 잡내가 거의 안 났다. 그리고 채소들도 싱싱해서 먹는데 거부감이 없이 식감도 괜찮았고, 면도 소스에 찍어먹는데 소스랑 되게 잘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옆에 저 튀김같이 생긴 거 저거 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되게 맛있었음.

 

단 소스 맛 자체가 칠리맛? 이 많이 나서.. 달콤한 맛이 많이 난다. 즉 그냥 달다고.. 그래서 호불호 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고기랑 면을 먹는데 무슨 단맛 많이 나는 소스에 찍어먹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근데 맛있다 꼭 먹어봐라. 가성비도 괜찮다.

 

5,000원 미니 게살 새우 볶음밥

마지막으로 나온 미니 게살 새우 볶음밥. 그냥 딱 평범 그 자체였다. 딱히 별로라고 생각되는 맛이나 식감 없고, 그렇다고 특출 나게 맛있다 싶은 포인트도 없이 그냥 무난한 새우볶음밥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양이 많았다. 5,000원 치고 양이 진짜 많았는데 미니가 이 정도면 일반 새우 볶음밥은 양이 얼마나 많은 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분짜 다음으로 많이 퍼먹었던 메뉴

 

총 32,000원짜리 메뉴.

전체적으로 메뉴 나오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 쌀국수는 뭐 국밥집 수준으로 1분 만에 초패스트로 나왔고, 다른 메뉴들도 쌀국수가 나오고부터 10분이 체 안 걸린 상태로 다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주문하고 10분 안에 나왔다. 물론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대였기에 손님들이 별로 업어서 여유롭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전체적으로 그냥 평범하다. 막 베트남 본토의 맛인 것도 아니고, 그냥 딱 평범하게 한 끼 하기 좋은 그 정도? 가성비는 확실히 뛰어나지만, 맛은 평범한 괜찮은 음식점~ 


그렇다면 나의 총평 점수는?

맛 : ★☆☆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맛)

가성비 : ★★☆ (메뉴가 전체적으로 양이 평균 이상임+생면 추가 1회가 있음)

분위기 ★☆☆ (잔잔한 베트남 풍 인테리어. 조용조용함)


http://naver.me/FGpvNLhf

 

분짜하노이 금천롯데캐슬점 : 네이버

리뷰 52 · 생방송투데이 25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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